DAILY BRIEF

중동 바이어, 한우 꽃등심·안심에 관심…수출협력 MOU 5건

농식품부·aT, UAE·카타르 육류 바이어 5개사 초청

횡성·해남 생산현장 방문…4개사 샘플 요청, 가격·최소 주문수량 협의

편집부2026.11.4조회 511
261102_중동+바이어+5개+사+한국+찾아+할랄+한우+수출협력+강화(참고사진1).jpg

아랍에미리트(UAE)와 카타르의 육류 수입·유통기업들이 국내 한우 생산현장을 방문해 수출 협력 가능성을 살폈다. 초청 바이어 5개사 가운데 4개사가 꽃등심·안심·채끝 등 고급 부위의 샘플 공급을 요청하면서, 향후 실제 거래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10월 26일부터 30일까지 닷새간 UAE·카타르 주요 육류 바이어 5개사를 초청해 강원 횡성과 전남 해남 일원의 한우 생산·도축·가공 현장을 소개했다고 11월 2일 밝혔다. 행사 기간 수출상담 25건이 진행됐으며, 국내 축협 4개사와 한우 농장 1개사 등 총 5개사가 바이어들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에 방한한 기업들은 케이터링 식재료 유통과 온라인 판매, 소매유통 등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들이다. 이들의 연간 육류 수입량은 합계 약 1만3,000톤이다.

참여 기업 가운데 오만에 본사를 둔 MLS는 UAE와 오만 양국에 유통망을 운영하고 있다. 카타르의 더 푸드 컴퍼니(The Food Co.)도 UAE 진출을 준비하고 있어, aT는 이들 기업의 중동 역내 유통망을 활용한 한우 공급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바이어들은 국내 한우 생산자단체와 축협을 찾아 한우 생산·유통 현황과 등급제도, 이력관리 체계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횡성에서는 한우 사육농가와 할랄 도축·가공시설을 방문해 사육환경부터 도축, 정형, 보관까지 수출에 필요한 과정을 직접 확인했다. 해남에서는 한우 생산농가와 지역 유관기관을 찾아 생산·품질관리 체계와 수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261102_중동+바이어+5개+사+한국+찾아+할랄+한우+수출협력+강화(참고사진2).jpg

현장 방문과 함께 한우 부위별 품평과 현지 메뉴 활용 시연도 진행됐다. 바이어들은 한우의 상품성을 평가하고 국내 수출업체와 수출가격, 최소 주문수량 등 구체적인 거래 조건을 협의했다. 특히 꽃등심과 안심, 채끝 등 고급 부위에 관심을 보였으며, 5개사 중 4개사가 샘플 공급을 요청했다.

할랄 한우의 수출시장은 말레이시아에서 중동으로 확대되고 있다. 2023년 말레이시아에 이어 2025년 10월 UAE로 첫 수출이 이뤄졌으며, aT에 따르면 UAE 누적 수출액은 이번 보도자료 발표 기준 40만 달러다.

올해 9월에는 카타르 정부와 뼈 없는 냉장·냉동 쇠고기의 수출 위생조건 협의가 완료됐다. 이에 따라 카타르가 말레이시아와 UAE에 이어 세 번째 할랄 한우 수출 가능 국가로 추가됐다. 같은 달 농식품부와 aT는 ‘글로벌 Next K-푸드 프로젝트’를 통해 두바이에서 현지 셰프와 미디어를 대상으로 한우 시식·홍보 행사도 개최했다.

농식품부와 aT는 이번 상담과 MOU가 실제 수출로 연결되도록 샘플 공급, 초도 수출 물류, 현지 판촉 등을 후속 지원할 계획이다. 아직 한우 수출을 위한 검역 협의가 완료되지 않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오만에 대해서도 재외공관·관계기관과 협력해 검역 협상을 지원하고, 시장 개방에 대비한 바이어 네트워크를 구축할 방침이다.

전기찬 aT 수출식품이사는 “UAE와 카타르를 넘어 오만 등 중동 주요국에 유통망을 갖춘 바이어들과 수출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할랄 한우가 중동 프리미엄 육류시장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향후 신규 시장으로도 수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축산물
  • #정책
  • #유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