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취재

은퇴 후 제2의 인생, 전문 육가공 기술로 연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 · 바이에른주립마이스터학교, 중장년 외식업 창업 및 취업 과정 수료식 개최

퇴직 후 단순 외식 창업을 넘어, 고부가가치 수제 육가공 기술 및 델리 매장 운영 노하우 전수

김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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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희 기자 <tops4433@naver.com>

2026.10.18조회 9,113

바이예른 육가공 졸업작품전 단체사진.png

서울시 중장년층의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과 성공적인 제2의 인생 설계를 돕는 서울시50플러스재단 지원 사업이 의미 있는 결실을 맺었다.

바이에른주립마이스터학교(대표이사 유병관)는 서울시50플러스재단과 함께 주관한 ‘독일 마이스터 델리·육가공 기술 취·창업과정’의 수료식 및 졸업작품 발표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은퇴 후 외식업 창업이나 재취업을 고민하는 중장년층에게 남들과 차별화된 기술력과 고부가가치 메뉴 개발 역량을 키워주기 위해 기획된 서울시50플러스재단의 중장년취업사관학교 취업훈련 과정이다. 참가자들은 총 206시간(이론 43시간, 실습 163시간) 동안 독일 전통 수제 육가공 기술부터 델리 및 베이커리 매장 창업·운영에 필요한 실무 기술을 세밀하게 전수받았다.

할로윈 파티부터 바이에른 주막 한상까지… 중장년의 기술력 담긴 4색 졸업작품

수료식 현장에서는 교육생들이 4개 조로 나뉘어 직접 레시피를 개발하고 조리한 수제 육가공 요리들을 선보여 큰 주목을 받았다. 각 조는 독일 마이스터 육가공 기술을 바탕으로 계절감과 한국적 식문화를 접목해 실제 매장 메뉴로도 손색없는 상차림을 완성했다.

A조 ‘할로윈 델리’는 호박 조각과 브랏부어스트(Bratwurst)로 만든 머미 핫도그, 매운 초리조 버거 등으로 이색적인 할로윈 파티 식탁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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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조 ‘한국의 가을 델리’는 독일식 육가공 기술에 간장 양념 불고기 소시지와 배·단감 등 제철 식재료를 접목한 가을 코스 요리를 선보였다. 한국인에게 익숙한 불고기 반죽을 함박 스테이크 형태로 연출한 샐러드와 숙주·양파를 곁들인 불고기 소시지 그릴 구이, 입가심을 돕는 유자청·단감 그릭 요거트 디저트로 이어지는 단짠의 조화가 돋보였다.

C조 ‘바이에른 주막 한상’는 독일식 소시지와 레베케제(Leberkäse) 산적, 뮌헨 국밥, 삼색 감자전을 조합해 주막의 따뜻한 정취를 담은 공유형 한상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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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조 ‘유럽 델리 × 가을 퐁당’는 독일식 육가공과 유럽 델리 기법을 바탕으로 제철 식재료를 활용해 다채롭고 풍성한 가을 델리 세트를 구현했다.

독일 정통 육가공 기술 위에 한국인에게 익숙한 맛과 제철 식재료를 녹여낸 이번 작품들은 중장년 수료생들이 창업 현장에서 곧바로 활용할 수 있는 차별화된 메뉴 경쟁력을 보여줬다.

작품 발표에 이어 중장년 수료생들의 실질적인 현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채용 설명회 및 네트워크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블루메쯔(BLUMETZ) 광화문점 윤성훈 본부장 및 이용준 부점장이 참석해 현장 채용 안내와 진로 상담을 제공했다. 또한 다양한 외식·델리 업계의 채용 정보가 제공되어 중장년 재취업 및 창업의 길을 넓혔다.

행사 마무리 단계에서는 서울시 만족도 조사가 함께 실시되었으며, 수료생들과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향후 수제 육가공 분야에서의 활발한 활동을 다짐했다.

바이에른주립마이스터학교 관계자는 “서울시50플러스재단과의 협력을 통해 중장년층이 단순 노동형 외식업이 아닌 자신만의 차별화된 기술을 갖춘 전문 주체로 거듭날 수 있었다”며 “이번 수료생들이 외식업 시장에 새로운 고부가가치 모델을 제시하는 주역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이번 과정은 중장년이 전문 기술을 습득하고 이를 새로운 일자리와 창업 기회로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산업 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실무 중심의 취업훈련을 확대하고, 수료생들이 실제 취·창업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기업 연계와 사후관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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