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BRIEF

EU 수출 열처리 가금육, 잔류물질 관리 강화…원료육·출하농가까지 점검

4월 EU 현지실사 결과 반영해 수출 검역·검사 지침 개정

항원충제·일부 항생제 올해 민간기관 검사…2027년부터 지침상 검사방법 시행

편집부2026.11.2조회 2,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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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9일 부산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열린 한국 삼계탕의 EU 첫 수출 기념식. 사진=농림축산식품부(자료사진)

EU로 수출하는 열처리 가금육제품의 잔류물질 관리가 강화된다. 수출제품에 사용하는 원료육의 검사와 함께 기준 위반 농가에 대한 원인 조사, 개선조치 확인 등 생산단계 관리가 주요 내용이다.

한국육가공협회는 11월 2일 회원사에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열처리 가금육제품 유럽연합(EU) 수출 검역·검사 지침」 개정 내용을 안내했다. 이번 개정은 지난 4월 실시된 EU 관계당국의 국내 현지실사 결과를 반영해 잔류물질 관리 등을 강화하기 위해 이뤄졌다.

항원충제·일부 항생제, 올해도 민간기관에서 검사

개정 지침의 추가 잔류물질 검사 대상은 EU 수출용 열처리 가금육제품 등에 사용하는 원료육이다. 별표 5에는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인 페닐부타존과 중금속인 납·카드뮴, 항원충제인 클로피돌·에토파베이트, 아미노글리코사이드계 항생제인 아프라마이신의 검사방법과 잔류허용 기준이 명시됐다.

항원충제와 아미노글리코사이드계 항생제의 경우 별표 5에 따른 검사방법은 2027년부터 시행한다. 다만 올해도 검사를 실시하며, 민간 시험검사기관에 의뢰하도록 안내했다.

추가 잔류물질 검사는 작업장별로 첫 수출부터 수출 신청 건별 연속 3회 실시하고, 2년 차부터는 연속 2회 실시하도록 규정했다. 시·도 검사관은 EU 수출작업장으로 등록된 도축장을 대상으로 출하농장 등을 고려해 검사 대상을 선정하고 관련 내역을 기록·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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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출·기준 초과 원료 관리…위반 농가 원인 조사

원료육에 대한 검사 결과에 따른 조치도 지침에 담겼다. 정성검사에서 양성 시료가 나오면 해당 농가의 당일 출하 가금육 전체를 수출 도계작업에서 제외하고, 양성으로 판정된 축산물은 출고를 보류한 뒤 정량검사를 의뢰하도록 했다.

또한 EU 수출 도계육의 스크리닝 검사에서 클로람페니콜·세파렉신·조사마이신·바시트라신·겐타마이신·스트렙토마이신·하이그로마이신 B·아바멕틴·이버멕틴이 검출되면 수출용 원료에서 제외한다. 해당 항목은 향후 EU 측과의 협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정밀정량검사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경우에는 해당 가금육을 수출제품의 원료로 사용할 수 없으며, 수출도축장의 관리책임자는 해당 가금육에 대한 재검사를 요청할 수 없다. 국내 기준치를 초과한 축산물은 관련 법령에 따라 처리한다.

잔류물질 위반은 출하농가에 대한 후속 관리로도 이어진다. 관할 동물위생시험소는 기준 초과 농가의 잔류 원인을 조사하고, 조사 결과에 따라 14일 이내에 개선조치 사항을 확인하며 관련 교육을 실시하도록 했다.

규제검사 대상 농가는 규제검사 기간 중 수출용 가금육을 출하하지 못하는 것이 원칙이다. 다만 수출업체와 농가가 수출용 출하를 요청하는 경우에는 규제검사를 연속 3회 이상 실시해 적합 판정을 받고, 잔류위반농가 지정일로부터 최소 30일이 지나야 한다.

수출업체, 계약농가 투약·출하 관리도 확인

수출업체의 농가 관리도 요구된다. 업체는 출하농가를 대상으로 동물용의약품의 휴약기간 준수, 사료 급여 시 주의사항, 출하 전 생체 잔류조사 등 잔류물질 발생을 방지하기 위한 지도와 홍보를 실시해야 한다. 수출도축장은 원료육의 출처를 확인할 수 있는 출하계약서 등을 비치하고, 수출 도축검사 신청 시 출하농가 현황을 제출하도록 했다.

이번 개정은 EU 수출용 열처리 가금육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원료육 검사와 출하농가 관리를 연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수출업체는 완제품의 열처리·위생관리와 함께 원료 공급 농가의 투약 이력과 휴약기간, 잔류물질 검사 결과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자료: 한국육가공협회 개정 안내(제26-128호, 2026.11.2), 「열처리 가금육제품 유럽연합(EU) 수출 검역·검사 지침」(2026.10), 별표 4·5.
사진: 농림축산식품부 / 2024년 EU 삼계탕 첫 수출 기념식.